슬기로운 주린이생활 #3. 위스키와 그 종류에 대해서.

 

‘위스키’ 라는 단어를 모두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막연히 술의 한 종류로만 알고 계실텐데요,

위스키라는 개념은 ‘맥아 등의 곡물 류를 당화 발효하여 만들어진 발효주를 증류하여 만들어진 술’ 입니다.

(출처 : 위키백과)

 

흔히 탁주를 증류하면 전통(증류식) 소주가 되고, 맥주를 증류하여 만드는 것이 위스키 라고 쉽게 설명하는데, 이는 상당 부분 옳은 말입니다.

다만,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보리주는 우리가 통상 접하는 맥주와는 달리, 원료 중 ‘홉’ 이 첨가되지 않은 등,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사진 출처 : By Colin Smith,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98876)

 

위 사진과 같은 증류기로 발효 상태의 보리주를 증류하여 투명한 높은 도수의 증류주를 만들게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투명한 상태의 술을 오크통에 숙성하여 완성하면 위스키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위스키를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인데요,

 

첫 번째, 생산 지역과

두 번째, 생산 원료 입니다.

 

우선, 생산 지역에 따른 분류로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스카치 위스키’, 아일랜드에서 생산되는 ‘아이리쉬 위스키’, 미국에서 생산된 ‘아메리칸 위스키’,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캐나디안 위스키’, 일본에서 생산되는 ‘재패니즈 위스키’ 등이 존재합니다.

세부적인 지역 분류로 들어가면 아메리칸 위스키에서는 미국의 켄터키 주에서 생산되는 ‘버번 위스키’, 테네시 주에서 생산되는 ‘테네시 위스키’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러한 세부적인 지역분류에 따른 위스키 종류는 나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지역에 따라 위스키 의 단어 알파벳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위스키를 ‘Whisky’ 로, 미국과 아일랜드 등의 나라들은 위스키를 ‘Whiskey’ 로 나타내어, 알파벳 ‘e’ 가 있고 없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그 다음으로, 생산 원료에 따른 위스키 분류는 국가별로 규정을 달리 두고 있습니다.

영국법에 의하면 스카치 위스키는 ‘블렌디드’, ‘블렌디드 몰트’, ‘블렌디드 그레인’, ‘싱글 그레인’, ‘싱글 몰트’ 이렇게 다섯 가지로 구분됩니다.

싱글 몰트는 위스키의 원료로 맥아 만을 사용한 몰트 위스키 한 종류로, 싱글 그레인은 위스키의 원료로 맥아 이외의 곡류가 포함된 그레인 위스키 한 종류로 만들어진 위스키 입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두 가지 이상의 몰트 위스키를 섞은 위스키이고,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는 두 가지 이상의 그레인 위스키를 섞은 위스키 입니다.

그리고,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가 섞인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옥수수가 첨가된 콘 위스키, 호밀이 들어간 라이 위스키, 밀이 들어간 위트 위스키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류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위스키는 서로 구분되는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특징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 종류의 위스키를 다룰 때 같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잠들기 전, 위스키 한 잔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