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 리큐어 에디터 Pathos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술은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상위 라인업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 입니다.
상위 라인업이라면서 NAS(No Age Statement, 숙성년수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라 실망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작년 와일드 터키 증류소 마스터 디스틸러 에디 러셀 씨가 내한하셔서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은 8년 이상의 원액을 가지고 만들어진다’고 밝히셨으니,
그 맛에는 의문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도 같은 라인업 내에 있는 ‘러셀스 리저브 10년’ 보다 더 맛있다고 느꼈답니다 ㅎㅎ)
현재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이 일어난 상태라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나(9만원 전후),
7월 초가 되고 물량 부족이 풀리면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8만원 전후에 구할 수 있을 아주 가성비 좋은 술입니다.
많은 버번 매니아들이 ’10만원 밑에서 얘를 이길 버번은 없다’고 말할 정도니…
그 맛과 가성비가 대충 짐작이 가시나요?!
이제 제가 작성한 테이스팅 노트를 한번 보시죠!
+ 추가 1. 이때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을 첫 잔으로 마신지라 혀에 자극이 빡 왔었는데, 혀가 좀 적응이 되고 나니 코에서 느꼈던 건자두향이 맛에서도 느껴졌습니다.
+ 추가 2. 예전에 한번 바이알로 마셨을 때에는 ‘부드러움을 즐기는 도중 스파이시함이 팍 치고 들어온다’는 표현을 썼었는데, 개봉한 직후 따른 한 잔에서는 스파이시함이 쭉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에어링의 차이가 아닐까 싶고 2주 정도 에어링이 된 지금 시점에서 마셔 보니 훨씬 맛이 정돈되고 부드러워졌네요. 와일드 터키 특유의 강렬한 맛을 원하시는 분에겐 개봉 직후가, 조금 부드러운 버번을 선호하시는 분에겐 에어링 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보셨나요?
아직 많은 버번을 접해보지 않은 저지만 최애 버번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러셀스 리저브 싱글 배럴이라 답할 것 같네요 ㅎㅎ
그 정도로 아주 매력있고 맛있는데다가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친구라 버번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더 리큐어 독자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버번입니다.
지금까지 더 리큐어 에디터 Pathos였습니다. 조만간 다른 술 리뷰로 돌아올 테니 기대해 주세요~